"남성은 여성의 변종에 불과하다”
『생물고 무생물 사이』 의 저자 후쿠오카 신이치가 분자생물을 통해 남녀 관계에 대해 밝히는 내용의 책을 발간했다.
“어째서 남자는 단명하고 여자는 오래 사는 것일까? 남자가 더 심한 중노동을 하니까? 남자가 위험한 일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남자가 더 학대를 받아서? 남자의 인생에 스트레스가 더 많으니까?”
저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일찍 세상을 떠나는 이유가 단지 생물학적인 것에 그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평등하게 태어나지만 그 후에 기다리고 있는 인생에 불평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빨리 남자가 죽는다는 것이다.
작품을 읽노라면 저자가 남성에게 주는 점수가 매우 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자는 여자의 심부름꾼이다’, ‘생명의 기본 사양은 여성이며 남성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고 언급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남성이 그저 여성에서 변조된 것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남성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지금까지의 여러 의견과 내용과는 다소 상반되는 언급을 하고 있는 저자.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인 차이를 인문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 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40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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