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러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풍자작가 조쉬첸꼬의 장편소설. 주인공 바실룍은 레닌그라드 대학의 저명한 천문학자이자 존경받는 혁명의 지지자로 아내와 두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불면증과 일상적인 일들로 인해 피로에 절어있는 그. 아무런 재미도, 삶에 대한 희망도 없는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이웃 까레뜨니꼬프 씨의 19세 외동딸 뚤랴를 사랑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의 아내는 충격으로 자살을 기도하고 그의 딸은 아버지를 극도로 혐오하는 등 집안은 그야말로 풍비박산 상태에 이르게 된다. 통속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듯 하지만 작가의 손을 거쳐 새로운 의미로 탄생한 이 작품은 새로운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젊음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되찾은 젊음
미하일 조쉬첸꼬 지음 / 김정아 옮김 / 청어람미디어 펴냄 / 360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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