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년에 발간돼 1920년대 내내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차지했던 책인『시문독본』.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최남선이 편찬한 것으로 모범이 되는 문장을 모아 엮어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줄 만한 읽기 자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따라 쓸 만한 문장의 표본을 제시해 쓰기의 교본이 되게 하려는 의도를 표방하고 있다. 근대적 문범(文範)을 모은 최초의 책으로 총독부가 아닌 민간에서 발행된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는 책.
■ 시문독본
구자황, 문혜윤 지음 / 경진 펴냄 / 249쪽 / 각권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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