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의 ‘기 센 여자’인 엘레오노르 완비의 일대기를 그린 역사 소설. 여성들의 지위가 형편없었던 중세에 여자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넘치는 생명력과 카리스마로 당대 유럽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인 엘레오노르를 다룬 작품으로 두 왕의 아내이자 두 왕의 어머니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을 재조명한다. 20세기 말 ‘현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저자는 수백 년간 지옥에서 생전의 죗값을 치르고 천국엘 오른 엘레오노르가 아직 천국에 가지 못한 남편 헨리 2세를 기다리면서 과거의 엘레오노르의 삶을 회상하는 것을 주된 줄거리로 하고 있다.
■ 엘레오노르
e. l. 코닉스버그 지음 / 햇살과 나무꾼 옮김 / 개암나무 펴냄 / 256쪽 / 10,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