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 문화를 보다 중층적이고 복잡한 체계로 파악하면서 그 안에 놓인 작가의 선택 역시 주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임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기획된 작품.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안한 ‘문학의 장’이라는 개념을 원용한 책으로 ‘오늘날 21세기 문화의 장 안에서 지정한 문화 주체로 살아가는가’라는 물음표를 제기하고 있다. 1부에서는 김억과 김기림, 김광균, 윤동주 연구를 통해 근대문학의 장을 의식하면서 작가가창조한 독자적 미학을 논의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사회, 문화적 전환기에 대응하는 서정시의 변화를 김기림의 전체시론과 청록파와 생명파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 근대문학의 장과 시인의 선택
김진희 지음 / 소명출판 펴냄 / 354쪽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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