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상상력
커피의 상상력
  • 독서신문
  • 승인 2009.11.17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산한 도로를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곳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커피가 선보이는 상상은 어떤 모습일까. 커피를 통한 여러 에세이집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커피는 ‘커피’, 그 이상의 무엇을 내포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어떤 이는 커피를 통해 사랑을 상상할 수도 있고 혹은 이별을 상상할 수도 있다. 아니면 자신의 꿈을 그려볼 수도 있고 현재 그 자체를 즐길 수도 있다.

커피가 연출하는 상상력은 다양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낙성대의 도로 한 복판에 커피 전문점이 우두커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도로 한복판이기에 다소 부산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곳은 인적이 한적한 시간에 오픈 해 인적이 한적한 새벽 시간에 문을 닫으니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커피와 책을 즐기고 싶다면 안성맞춤이다.

인근이 주로 거주지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도 사람이 많지 않고 특히 등이 높은 소파가 마련돼 있어 좌석과 좌석 사이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넷이 앉아도 널찍한 좌석과 한 켠에는 혼자 온 싱글족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소박하게 비치돼 있어 한 겨울 혼자만의 로맨틱한 연말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할 만하다.

책 외에도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가 마련돼 있으며 무릎담요도 이용할 수 있도록 차곡차곡 쌓은 모습이 영락없이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킨다.

커피숍이 많지 않은 낙성대역 부근에 자리 잡고 있어 새벽까지도 동네 친구들과 아늑한 공간에서 아기자기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고객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커피의 상상력’의 이항주 씨는 “처음엔 거주지가 많은 곳이어서 손님들이 많이 올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지금은 그러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단골이 많은 상태”라며 “집 같이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인근 사람들에게 편안한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chloe@readers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