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균열과 파탄을 그린 이정모의 작품. 가난하고 힘없는 민중들의 소박한 꿈이 보이지 않는 권력자와 사회의 구조 속에서 무참하게 찢기고 짓밟히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여성문제와 남북분단, 노동문제 등 한국 현대사에서 드러나는 질곡들을 고스란히 담았고 또한 80년대 발생한 광주항쟁에 대해서도 소설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밤길
윤정모 지음 / 책세상 펴냄 / 336쪽 / 10,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