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 독서신문
  • 승인 2009.11.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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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성공’이 아닌 ‘성장’을 추구한다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한번 물어보자. “요즘 젊은이들에게서 보이는 가장 큰 문제점이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물음에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하고 물으면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대답한 대부분의 어른들은 ‘없어진 버르장머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대신 종종 이렇게 이야기한다. 바로 ‘젊은이다운 게 필요하다’고.

과연 젊은이다운 것은 무엇일까. 젊다는 것은 사전적으로 그 의미를 살펴봤을 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의 대응되는 말로 여겨진다. 총명한 머리와 탄력 있는 패기, 유연한 사고가 바로 젊음을 대변할 수 있는 용어일 것이다.

때문에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패기가 없거나 적극적인 도전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애늙은이’라는 별명도 붙게 된다. 이처럼 세계 어디를 가도 젊음이 지닌 가장 큰 이미지와 매력은 ‘활력’이다.

‘하는 게 안 하는 것보다 무조건 낫다’는 명제 아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된 붕가붕가레코드가 ‘젊은이’들에게 ‘젊은 피’를 수혈하고자『붕가붕가레코드의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펴냈다.

이 작품은 현대 시대 무기력하게 살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긍정과 낙관을 깨우쳐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붕가붕가 레코드 특유의 유쾌함과 독특함으로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있다.

붕가붕가레코드는 맨 처음 붕가붕가 중창단을 모태로 한다. 사실 붕가붕가 중창단 멤버들이 지금의 붕가붕가레코드를 구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중창단 ‘주변’의 사람들이 연결되고 연결돼 지금을 만들었으니 그 뿌리를 찾아 올라가면 붕가붕가 중창단이 된다는 것에 아무도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없다.

당시 이들은 캠퍼스에서 널리 퍼지고 있는 문화에 대해 답답함을 느낀 그들은 어떻게 하면 이 재미없는 대학문화를 재미있는 것으로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급기야 밴드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밴드 이름은 바로 ‘무죄’. 이들이 처음 선보인 공연에서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어냈고 이후 멤버 안에서 여러 번의 의견과 공연이 오간 후 드디어 이들은 중창단을 결성하고 2001년 본격적인 데뷔를 하기 시작한다. 이후 그들은 많은 여정과 사건을 겪으며 수공업 소형 음반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

이 책은 음악 <싸구려 커피>에서 느낄 수 있던, 일상과 반 박자 어긋난 나쁘지 않은 엇갈림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으면서도 청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계속 제시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들이 제시하는 방향은 ‘무조건 하라’, ‘재미를 느껴라’, ‘청춘은 루저가 아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증인이 되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젊음. 붕가붕가 레코드는 이 작품을 통해 젊은이들이 자신의 두 발로 이 땅에 서고 자신의 추진력으로 이 땅을 걷는 힘을 제공하고 있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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