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서교실]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토론도 잘한다
[어린이 독서교실] 남의 말을 잘 들어야 토론도 잘한다
  • 독서신문
  • 승인 2009.10.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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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요즘 아이들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냥 자기 말만 일방적으로 하려 한다. 말은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말을 하면서 서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학습상태가 좋다고 해서 어휘의 개념에 대한 이해가 빠른 건 아니다. 언어는 추상적인 개념을 머릿속에 그림처럼 그릴 때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어려서부터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자라거나 자기표현을 분명하게 하면서 자란 아이는 언어에 대한 감각이 빠르다. 따라서 이런 아이는 조리있게 말을 잘 한다.

자녀와 대화나 토론을 할 때는 아이가 언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야기만 대강 듣고 이해하는 아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야 하는 아이, 몇 번을 반복하거나 그림으로 그려 이해를 시켜야 하는 아이 등 이해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야기를 대강 듣고도 이해하는 아이는 반복을 피하고 동기유발만 시켜도 말을 조리있게 잘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야 하는 아이는 모델을 보여 주거나 예를 들려 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어에 대해 그림을 그리거나 반복해야 이해하는 아이는 반복해서 말하기 훈련을 시킨다. 언어의 개념과 이해력이 약해서 대화에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가 말을 하지 않으면 토론은 의미가 없다. 말을 잘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 말하기 훈련을 할 때는 먼저, 남의 말을 올바르게 듣고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 후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가 말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면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게 될 것이다.
 
손경자 시인·독서 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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