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판계, 국내 순문학에 관심 증가
중국 출판계, 국내 순문학에 관심 증가
  • 독서신문
  • 승인 2009.07.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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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자『모순』, 하성란『삿뽀로 여인숙』중국어 출간
▲  하성란 「삿뽀로 여인숙」중국어 출간 표지 (좌),  양귀자 「모순」 중국어 출간 표지(우)   ©독서신문


[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국내 아동서와 실용서에 주로 관심을 보이던 중국 출판계가 점차 한국의 순수문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양귀자의 『모순』과 하성란의 『삿뽀로 여인숙』이 중국어로 출간됐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번 출간은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의 번역과 출판의 지원을 받아 중국 상해문예출판사(上海文艺出版社)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양귀자의 작품은 지난 2005년 『원미동 사람들』이 백화문예출판사(百花文艺出版社)를 통해 출간된 이후 두 번째로 중국에 소개된 셈이다.
 
한국문학번역원측에 의하면 그간 중국 출판시장은 실용서나 아동도서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한국 순수문학에 대한 관심은 미미한 수준이었는데 점차 한국 순문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해석이 나오는 데는 지난 2007년 신경숙의『외딴 방』, 은희경의『새의 선물』, 박완서의『그 남자네 집』이 ‘한국여성작가선’으로 출판되고 후에 김영하와 공지영 작가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 수입도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양귀자와 하성란 작품의 이번 중국어번역 출간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귀여니’ 로 대표되는 한국 인터넷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에 치중됐던 중국 출판계의 관심이 점차 순수문학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꾸준한 번역·출판은 보다 본격적인 한-중 간 문화 교류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9월 8일 하성란 작가는『삿뽀로 여인숙』중국 출간을 기념해 중국 베이징 대학교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이 개최하는 ‘한중문학포럼’에도 참가한다. 해외 출판시장에서 한국 문학의 현황을 짚어보고 한국도서의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저변 확대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이번 포럼에는『짐승의 시간』의 김원우 작가도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삿뽀로 여인숙』의 번역가 허련순은 작가 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원우 작가의『짐승의 시간』, 신경숙 작가의 『바이올렛』등을 번역한 바 있다.
 
<chloe@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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