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살기보다 돈 버는 게 중요”
“정직하게 살기보다 돈 버는 게 중요”
  • 독서신문
  • 승인 2009.06.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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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2009년 청소년 부패인식도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청소년의 30%가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 많이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해 윤리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위원장 양건)가 23일 전국의 중· 고교생 1,3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청소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전반적 부패인식 수준(좌) / 향후 2~3년 후 부패 수준(우) (자료제공:국민권익위)     © 독서신문

 
 
우리나라 청소년의 76.8%는 우리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59.1%)와 비교했을 때 청소년들의 부정적인식이 더 큰 것이다.
 
향후 2~3년 후 부패수준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부패가 더 늘어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51.7%로 나타나 2007년(37.2%)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증가했다.
 
청소년의 윤리의식과 부패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물건 구매 후 거스름돈을 더 받으면 그냥 갖는다’(40%), ‘싸다면 불법 복제한 cd라도 그냥 구매한다’(31.3%) 등과 같이 생활 속 사소한 부조리에 대한 용인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30.1%는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부정부패를 알게 돼도 나에게 손해가 없다면 모른 체 한다’(23.9%) 등과 같은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적 성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는 사람이 없으면 무단횡단을 하겠다’는 응답은 51.1%로 나타나 2007년 60.6%에 비해서는 다소 응답비율이 낮아 졌으나 ‘금품(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뇌물을 쓸 것이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4.2%가 ‘그렇다’라고 응답해 2007년 13.2%와 비교하면 1%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권익위는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의식 고취와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청소년 대상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나이와 성별에 맞게 개발하고,   청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교육 교과과정 반영문제를 관련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기존 청렴연구학교 운영, 청렴 백일장, 청렴 논술대회, 청렴 홍보단 등의 청소년 청렴의식 캠페인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인해 기자> toward2030@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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