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함께하는 다양한 낭독회 열린다”
“시(詩)와 함께하는 다양한 낭독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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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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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신달자, 손숙 등 문화예술인 대거 참여
▲ 행사참여 문화·예술인     © 독서신문

 
 '책, 함께 읽자' 캠페인의 3월 낭독회 개막식이 오는 1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르코시티 소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간행물윤리위원회·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인회의·한국문인협회·한국연극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신경림·정현종·신달자·김혜순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유인촌 장관과 배우 권성덕·손숙이 시를 낭송한다.
 
"문화와 경제는 쌍두마차로 가야 하는데 문화는 뒤처지고 경제는 앞질러가는 바람에 우리가 정신적 위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는 배우 손숙은 이날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 삼단 같은 머리를 땋아 내린 사나이/ …다홍치마를 두르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로 흘러가는 노천명의 시 〈남사당〉을 읽는다. 신달자 시인은 "제 시집 《열애》에서 관객에게 친숙한 소재의 시 3편을 골랐다"면서 "문학성보다는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에 제 해설도 곁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는 배우 김혜자와 시인 문정희가 만난다. 김혜자가 〈공항에서 쓸 편지〉를 비롯해 문정희의 시 4편을 낭독한다. "여보, 일 년만 나를 찾지 말아 주세요/ 나 지금 결혼 안식년 휴가 떠나요"로 시작되는 〈공항에서 쓸 편지〉는 김혜자가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1년 가출'을 선언하는 상황과 흡사해 눈길을 끈다.
 
이번 시 낭독회에는 원로와 중진 시인 50여명이 전국적으로 참여한다. 김남조 시인은 16일 오후 영풍문고 종로점 시 낭독회에 출연하고, 오탁번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허영자 시인은 18일 서울 동숭동 재능교육 소극장에서 재능시 낭송협회 회원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유안진 시인은 16일과 19일 각각 서울 노원평생학습관과 고덕도서관에서 열리는 낭독회에 출연한다. 낭독회 주최측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정호승 시인은 16일 경기도 화성아트홀, 17일 서울 종로도서관, 18일 양천도서관, 용산도서관에서 각각 낭독회에 나선다. 김기택·이진명 부부시인은 17일과 16일 고척도서관과 청담동의 카페 사카에서 각각 시 낭독회에 출연한다. 명상 전문 인터넷 방송 유나방송은 김재진 시인과 권희덕 성우를 초청해 16일 정목 스님과 미산 스님 등도 출연하는 낭독회를 개최한다.
 
17일 오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가면 시인 황금찬, 배우 박웅을 만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회장 등 10여명의 시인도 출연한다. 배우 김지숙은 16일  전남 고흥 바닷가의 황학주 시인 자택에서 시 낭독을 한 뒤 17일 서울 종로도서관에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 정호승의 시를 읽는다. 배우 정동환은 17일 경기도 화성시청이 주관하는 홍사용 기념관 착공식에서 시를 낭독한다. 이날 장석주 시인이 홍사용의 시 세계를 해설한다.
 
배우 윤석화는 16일 한국낭송문예협회 주최로 서울 선릉역 근처 카페 〈시인의 마을〉에서 유자효·최금녀 시인의 시 낭독회에 참가한다. 시 낭송 외에 색소폰 연주, 노래도 어우러진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배우 박지일은 18일 서울동부 보호관찰소에서 정호승의 시를 읽는다. 《명성황후》의 배우 이태원은 17일 이화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정끝별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그녀의 시집 《삼천갑자 복사빛》을 낭독한다. 이 낭독회는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지방에서도 다양한 시 낭독회가 열린다. 강은교 시인은 18일 부산광역시 여성문화회관, 김용택 시인은 부산해운대 반여도서관에서, 도종환 시인은 16일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정일근 시인은 18일 부산 남문초등학교에서 각각 낭독회에 출연한다. 대구의 서정윤 시인은 18일 대구 달서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장옥관 시인은 17일 대구 달서구 한국산업단지에서, 엄원태 시인은 17일 각각 낭독회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문인협회 원주 지부는 21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김소월 시 낭독회를, 경주 지부는 28일 동리목월 문학관에서 박목월 시 낭독회를 각각 연다.
 
시 낭독회와는 별도로 안중근 서거 99주기인 26일에는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안중근 낭독회가 열린다. 안중근 의거로부터 꼭 100년이 되는 올해 10월 26일 초연될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나눠 맡는 배우 류정한·정성화가 안중근 관련 저서에서 발췌한 이야기, 뮤지컬의 명대사 등을 낭독하며 《영웅》 삽입곡 〈그날을 기약하며〉를 부를 예정이다.

 

/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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