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9만여점 등, 저작권 보호 인식 부족 드러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저작권보호센터가 지난 4월 14일부터 불법복제물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총 50일간 10만6천913점의 불법 복제 영상, 음악, 출판물이 적발됐다.지난 4일 발표된 이 결과는 문화부가 서울시, 저작권보호센터 등과 함께 불법복제물 근절을 위해 진행중인 '서울클린 100일 프로젝트'의 성과를 중간 집계한 것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8배나 많은 불법 복제물이 적발 됐음을 나타낸다.
품목 유형별로는 dvd 가 9만3천826점으로 카세트테이프(4천67점), 음악cd(3천880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적발 됐으며, 제품별로는 애니메이션 '뽀로로'가 1천443점으로 가장 많았고 영화 '삼국지-용의 부활' 810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불법 복제물은 용산구에서 2만591점이 적발되어 '불법복제의 온상지'의 오명을 이어갔으며, 종로구 1만4천207점, 강남구 1만920점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다수가 적발되어 저작권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이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저작권 보호센터는 "최신작 위주로 불법 복제물이 많이 유통되면서 올해 영화의경우 50% 이상이 개봉전에 불법 복제물로 유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식코나 굿나잇, 브레이스 스토리 등 외국 영화는 개봉 2-10개월전에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구현 기자> nove@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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