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집에 대한 애착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요즘, 자신의 취향대로 디스플레이한 집을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책은 저자가 처음 집을 가꾸기 시작했을 때부터 공간을 꾸려나가는 과정을 거쳐, 좋아하는 동네에서 살아보기 위해 제주로 떠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그렇다고 책은 ‘집’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집을 넘어 ‘생활을 다듬어’ 가는 나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어차피 잠깐 살고 떠날 집인데’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각각의 집들을 지나오며 생각한 것과 집을 둘러싼 공간에서 생각한 집의 의미를 담아 공감을 끌어낸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계절이 바뀌어도 질리지 않는 방을 만들고 싶다면, 그리고 나를 닮은 집에서 행복해지고 싶다면 올가을, 옷장 정리를 하기 전 이 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
■ 취향껏 살고 있습니다
지은 지음 | 상상출판 펴냄 | 240쪽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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