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의 스탠드 업 에듀] 생각하는 힘의 원천, ‘신문’
[리아의 스탠드 업 에듀] 생각하는 힘의 원천, ‘신문’
  • 김수연(RIA)
  • 승인 2024.08.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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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RIA)/리아잉글리쉬 대표
/아이리드 영어도서관 관장

 

현재의 교육 환경에서는 ‘사고력 수학’, ‘사고력 영어’, ‘사고력 과학’ 같은 개념이 중요하다. 이러한 사고력 중심 학습법은 학생들이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판적 분석, 평가, 적용 능력 등을 함양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 시스템에서는 여전히 ‘숫자’로 표현되는 결과 중심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능 1등급, 내신 성적 100점, 영어 독해 능력 지수인 ‘SR12’ 등이 그 예다. 학생들은 즉각적으로 점수를 올리기 위해 얕고 임의적인 학습에 빠지기 쉽고, 그러다 보면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논술형 평가에서도 구조적 내용이 부족 한 글을 쓰게 된다. 

이는 수업 시간에 깊이 있는 학습을 하지 못하고, 주어진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깊이 있는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어떤 학습법이 필요 할까? 그 핵심적인 해결 방법으로 ‘신문’을 제안한다. 

신문은 사회·과학·경제·문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이슈와 정보를 제공해 독서가 한 분야로 편중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최신 뉴스와 사건,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해해 세상의 변화와 추세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더욱이, 사회적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통해 여러 관점에서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다. 덧붙여, 다양한 분야와 새로운 주제의 글을 접하는 것은 전문적인 용어와 학술적 표현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신문을 학습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학생들의 연령과 글 읽기 능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에 신문을 활용하는 것이다. 단순히 신문 기사를 읽는 것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조사하고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조사한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며 학생들이 학술적 글쓰기를 연습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가정에서도 신문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다. 다양한 신문을 대상으로 개인 스크랩북을 만들고, 기사의 주제, 주요 사실과 윤리적인 측면 등을 분석해 자신만의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다. 모르는 용어는 국어사전과 영어사전을 활용해 학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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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대학 교수인 John Willinsky는 신문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와 디지털 문해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전반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신문을 활용한 읽기·토론·글쓰기 활동은 학생들이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특정 이슈에 대해 깊이 있게 사고하도록 돕는다. 때문에 신문을 매개로 다양한 분야의 학습을 하고 토론하는 것은 중요하다. 신문을 읽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자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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