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문학단체 시공간(회장 모현숙)이 다섯 번째 동인지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동인지에는 김종태 시인의 시 「굴참나무 경전」을 비롯해 모현숙, 박상봉, 박소연, 박용연, 서정랑, 송원배, 이복희, 김용조, 이장희 등 10명의 작품 72편이 실렸다.
지난 27일 대구 동구 정호승문학관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리기도 했다. 행사에는 김기연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윤일현 대구시인협회 전 회장, 김용락 시인, 신상조 평론가, 장호병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모현숙 회장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되고 싶을 때가 있다. 시인의 시선에서 찾은 다섯 번째의 풍경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여 한 권의 동인지로 엮었다. 개성이 뚜렷한 시인들의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휴식과 힘이 되기를 바라며, 시 속에서 삶의 진실을 낯설게 찾아보고 또한 뜨겁게 안을 수 있는 시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7일 발족한 시공간은 매월 정기모임을 가지면서 회원들의 작품을 합평하고 시 창작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동인지 창간호 『바람집을 썰다』, 2집 『가을 전어와 춤추다』, 3집 『스타다방』, 4집 『톡, 하실래요』 등을 펴냈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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