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도 예산 정부안을 951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내년도 예산안에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일상에서 첨단 지식정보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K-콘텐츠 수집·보존 지원, 코리안 메모리(한국·한국인 관련하여 큐레이션된 디지털 지식정보 콘텐츠) 콘텐츠 구축 등 신규사업을 반영하였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차별 없는 도서관 이용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 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의 독서 및 진로활동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동식서가 전자장치 교체 등 안전하고 쾌적한 도서관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편성하였다.
먼저 국립중앙도서관은 온라인 K-콘텐츠의 수집·보존을 위한 예산을 정부안에 편성하여, 소멸하기 쉬운 온라인 자료의 적시 수집 및 영구 보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콘텐츠의 국가지식자원화를 통한 후대전승과 함께 국가중요콘텐츠의 영구적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메모리 콘텐츠 구축·서비스 사업은 국내외 문화예술기관(3,300여 개관)과 함께 큐레이션한 주요·희귀 디지털 지식정보자원을 컬렉션으로 구축하고, 개별 컬렉션별로 지식정보자원의 목록·원문·소장처 정보 등을 풍부히 제공하여, 창작·연구·오락 등에 소비할 수 있게 서비스하는 사업으로 ‘24년 신규로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었다.
장애인 정보 및 문화시설 접근성 편의 및 개선을 위한 시설 공사비도 신규로 편성하였다. 사업내용은 장애인 주차장, 도서관 출입구 경사로 등의 보행환경 개선과 음성안내 제공 키패드(키오스크) 및 장애인 전용 열람석 설치 등 편의시설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속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독서문화 접근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예산을 정부안에 편성했다. 주요대상은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및 수용자의 자녀이며, 해당 청소년이 또래 집단 수준으로 문해력을 키워 원만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도록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진로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예산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속의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원활한 도서대출서비스 제공 및 근무자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이동식 서가의 전자장치 교체 예산을 편성하였다. 이를 통해 대출서비스 제공 시 이동식서가 전자장치의 모니터 터치 불량, 도서 이동 중 정지현상 등 잦은 오류 및 오작동으로 인한 서비스 지연과 근무자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서신문 한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