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열광하는 ‘버추얼 휴먼’은 누구?
MZ세대가 열광하는 ‘버추얼 휴먼’은 누구?
  • 장서진 기자
  • 승인 2023.06.19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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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기술과 시장이 확장되면서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런 가상 캐릭터를 흔히 ‘버추얼 휴먼’이라고 부른다. 버추얼(Virtual)은 ‘컴퓨터를 이용한 가상의’라는 뜻으로 여기에 휴먼(Human)을 결합하면 가상의 인간을 뜻한다.

버추얼 휴먼은 크게 성우의 목소리만을 입력해 만든 인공지능 AI와 카메라나 특수 장비를 통해 버추얼 캐릭터를 연기하는 인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사람의 모습과도 너무 흡사한 인공지능의 모습에 시선을 끌고, 후자는 인간이지만 만화 캐릭터와 같은 귀엽고 예쁜 모습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에게는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버추얼 휴먼의 존재가 큰 관심의 대상이다. 여기에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외모까지 갖춘 버추얼 휴먼이라면 더 그렇다. 물론 한편에서는 미적으로 치중된 모습에 외모지상주의를 낳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이미 가상 캐릭터라고 인지하는 시점에서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메타버스 세계가 떠오름과 동시에 탄생한 버추얼 휴먼, 『버추얼 휴먼』의 저자 오제욱은 “버추얼 휴먼을 만드는 사업은 메타버스라는 거대한 시대 흐름에 따라 더욱 빠르고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지금과 같이 메타버스 세계가 지속되는 한 버추얼 휴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추측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버추얼 휴먼의 모습은 어떨까.

먼저, 버추얼 휴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버추얼 인플루언서’이다. 버추얼(Virtual)과 유명인(Influencer)의 합성어로,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의 유명인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인플루언서처럼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기도 하며 팬들과 소통한다. 화보를 찍고, 제품을 홍보하는 등 평범한 인플루언서의 행동을 하지만, 실제 인간이 아니기에 사생활 노출이 없고, 휴먼 리스크가 없는 것이 장점. 또한 메타버스 속에서 존재하기에 공간 제약이 없어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 기업들이 홍보 마케팅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이유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대표적인 유명인은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로지’가 있다. 로지는 지난 2020년에 등장한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젊은 층이 선호하는 얼굴들을 조합해 만들어졌다. 로지의 정체성은 20대의 패셔니스타로 재능 있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설정됐기에 MZ세대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다.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버추얼 휴먼이라는 것을 숨겼기에, 정체가 공개된 이후 더욱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광고, 음악, TV 쇼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버튜버’는 현재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버추얼 휴먼이다. 버추얼(Virtual)과 유튜버(YouTuber)를 합친 신조어로,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가상 캐릭터를 내세워 활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주로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며, 크리에이터들은 직접 3D 모션을 이용해 ‘부캐(자신의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실제로 지난 8일, 강서구청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i강서TV’에 공무원 버튜버 ‘강서구 새로미’와 민간 버튜버 ‘썰미’가 함께 출연해 화제를 일으켰다. 유튜버처럼 팬들과 소통하는 버튜버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도전하고 있다.

버추얼 휴먼이라고 하면, 현재 k-pop에서 신흥강자 역할을 하는 아이돌도 빼놓을 수 없다. 버추얼(Virtual)과 아이돌(Idol)의 합성어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에스파’. 에스파는 현실과 가상을 오간다는 설정으로 개인마다 버추얼 캐릭터를 가지고 데뷔했다. 실물과도 똑같은 버추얼 휴먼에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곧 에스파를 인기 아이돌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에스파와는 결이 다른 버추얼 아이돌도 존재한다. 지난 2021년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에 의해 탄생한 ‘이세계 아이돌’은 6인조 버추얼 걸그룹으로서 실제 인물은 존재하지 않지만, 메타버스를 통해 만화 캐릭터 같은 버추얼 휴먼을 구현하면서 음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의 대표곡인 ‘RE : WIND’는 노래방에서도 즐겨 불리곤 한다.

인플루언서, 유튜버, 아이돌 등 MZ세대가 좋아하는 키워드를 모두 섭렵한 버추얼 휴먼.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서 탄생한 이들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또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독서신문 장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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