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삼성전자, ‘농아인의 날’ 맞아 수어 통역 엠블럼 제작
문화체육관광부-삼성전자, ‘농아인의 날’ 맞아 수어 통역 엠블럼 제작
  • 장서진 기자
  • 승인 2023.06.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엠블럼 적용 정보무늬(QR)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오는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한국수어 통역 서비스를 알려주는 전용 엠블럼을 최초로 제작해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농인들이 쉽게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정보무늬(QR코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엠블럼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엠블럼 디자인에는 구경선 농인 이모티콘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최종 디자인은 한국농아인협회의 설문조사를 통해 농인들이 직접 선택했다.

또한 전시나 공연 등 문화예술 관련 관람 정보가 있는 각종 홍보물에 농인들을 위한 수어 통역 영상 제공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엠블럼 디자인을 문체부 본부와 소속 및 소관 공공기관에 배포했다. 아울러 엠블럼이 활용될 수 있도록 ‘수어와 만나다’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이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박물관은 상설 전시 ‘사유의 방’과 ‘손기정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 전시에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해주는 정보무늬(QR코드)에 이번 엠블럼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어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에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농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오는 6월 말부터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활가전제품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 스틱청소기와 ‘비스포크 제트봇 AI’ 로봇청소기의 포장 상자에서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하는 정보무늬(QR코드)에 엠블럼을 적용한다.

문체부 디지털소통팀은 이번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다. ▴‘수어와 만나다’ 누리소통(SNS) 대사이자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이소별 농인 배우 ▴방탄소년단 공연의 수어 통역으로 주목받은 김민재 수어통역사 ▴문체부 브리핑의 수어 통역을 담당하는 고은미 수어통역사가 영상에 참여했다. 캠페인 영상은 문체부와 삼성전자의 대표 누리소통망에서 볼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국수어 서비스의 전 사회적인 동참과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벤트를 통해 엠블럼 디자인 배지를 국민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문체부 강정원 대변인은 “문체부는 한국수어 담당 부처로서, 공공영역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수어 통역 서비스 제공 문화가 더욱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이 엠블럼 디자인을 통해 더 많은 농인이 문화와 가까워지고, 청인도 수어를 통한 정보 서비스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수어와 만나다’ 엠블럼은 문체부와 한국농아인협회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독서신문 장서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