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상황의 악화로 출판시장은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해 출판사들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 이하 출협)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출판시장 통계’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출판 관련 기업 및 주요 서점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78개 출판 기업의 총매출액은 5조1,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1,396억원) 증가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2,081억원으로 38.7%(1,312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교육출판사(46개)와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9개)의 총매출액은 증가했으나 단행본 출판사(23개)의 총매출액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모든 부문에서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서점 역시 출판사와 마찬가지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서점 4사(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의 총매출액은 2조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69억원) 증가했으며, 총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개별적으로는 예스24와 영풍문고는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했고, 알라딘은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교보문고는 적자로 전환했다.
출협 측은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경제 상황 악화는 출판 산업과 도서 소비 환경에 변화를 가져왔다. 온라인 서점의 이용률 증가, 전자책 등의 성장 등은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출판사 영업이익의 대폭 감소에 대해 “종잇값이나 인쇄비 등 제작 원가의 상승, 인건비 상승, 특히 영업 수수료 인상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의 상승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출판시장 통계’ 전문은 대한출판문화협회 누리집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