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 순방 마무리
김진표 국회의장, 튀르키예·이탈리아·이스라엘 순방 마무리
  • 방은주 기자
  • 승인 2023.03.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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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튀르키예, 이탈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각국 특성에 맞는 경제협력을 이끌어내고, 코로나 사태 진정 이후 늘어나고 있는 우리 해외 여행객들의 안전은 물론 교민사회의 회복 문제를 챙겼다.

 

▲ 튀르키예 -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 및 지진피해 위로

김 의장은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8회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대지진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 국민들과 한국 동포들을 위로하고 국제사회 공조 및 책임 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제8회 믹타(MIKTA) 회의 오전 세션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갖는 김진표 국회의장 (좌측부터 앤드류 맥클라클란 호주상원부의장,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무스타파 쉔톱 튀르키예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루나 마얄라 멕시코 하원부의장). [사진=국회의장실]
제8회 믹타(MIKTA) 회의 오전 세션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갖는 김진표 국회의장 (좌측부터 앤드류 맥클라클란 호주상원부의장,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무스타파 쉔톱 튀르키예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루나 마얄라 멕시코 하원부의장). [사진=국회]

이와 함께 김 의장은 단독 주제발표를 통해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 편향적 판단과 혐오·차별 발생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관련 규범을 정립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김 의장은 무스타파 쉔톱 튀르키예 국회의장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항공편 증설과 교역·인프라·방산·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 이탈리아·교황청  – 항공우주 MOU, 교황 방북 등 남북문제 중재자 요청

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회담에서 “내년 한-이 수교 140주년을 맞아 기초과학 강국인 이탈리아와 응용과학 강국인 한국이 항공우주, 로봇, 수소, 바이오 등에서 협력한다면 많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간 항공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면담 전 '살라알도 모로' 에서 기념 촬영좌측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폰타나 하원의장.
 로렌초 폰타나 이탈리아 하원의장과 면담 전 '살라알도 모로' 에서 기념 촬영. [사진=국회]

이에 로렌초 폰타나 의장은 “한국이 첨단기술 분야 선진국임을 잘 알고 있다.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공조해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과학기술 분야뿐 아니라 영화, K-POP 등에 있어서 한국은 문화강국이다. 문화와 관광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서로 협조하길 기대한다”며 화답했다.

김 의장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유흥식 추기경도 잇달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문제 해결 방안,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 한-교황청 수교 6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기념촬영하는 국회대표단좌측부터 홍기원국회의원, 강병원국회의원, 이은주국회의원, 전혜숙국회의원,파롤린 국무원장, 김진표국회의장, 오현주 주 교황청대사, 이장섭국회의원, 권칠승국회의원, 조경호정무수석, 호지츠 교황청 외교부국장.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기념촬영하는 국회대표단 (좌측부터 홍기원국회의원, 강병원국회의원, 이은주국회의원, 전혜숙국회의원, 파롤린 국무원장, 김진표국회의장, 오현주 주 교황청대사, 이장섭국회의원, 권칠승국회의원, 조경호정무수석, 호지츠 교황청 외교부국장). [사진=국회]

김 의장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중재자가 필요하고, 교황청에 마지막 기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교황님 방북을 포함해 교황청에서 우리 정부 노력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은 “남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황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이스라엘 - 스타트업 육성·첨단 기술교류, 과학기술군 노하우 배워

김 의장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네셋)에서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이 첨단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키워 함께 시너지를 내자”며 “앞으로 항공우주, 보건의료,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은 “양국이 힘을 합치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한국은 첨단기술을 가진 파워국가고 이스라엘은 혁신을 이끌어내는 국가라고 생각한다. 특히 양국의 자유무역협정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하며 한국의 투자와 기술교류는 언제든 환영한다”고 답했다.

오하나 이스라엘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아미르 오하나 이스라엘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국회]

아미르 오하나 국회의장과의 면담 후 김 의장은 히브리대학으로 이동해 이곳에서 위탁 교육 중인 ‘탈피오트(Talpiot)’ 대원들과 만나 부대 운영 과정 및 창의력 학습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위치한 ‘야드 바셈'을 방문해 헌화하고 유대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팔레스타인 – UN 상임이사국 진출 및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만나 2024∼25년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2030 부산국제박람회와 관련, 최근 BIE(국제박람회기구)에 가입서를 기탁한 팔레스타인의 적극적인 지지도 부탁했다.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면담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
모하메드 쉬타예 팔레스타인 총리와 면담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국회]

모하메드 쉬타예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2012년 유엔 옵저버 지위국 자격을 획득할 때 한국이 팔레스타인에 지지투표 해준 것을 기억한다”며 “(UN 문제에 있어)한국에 투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아랍권 국가들 설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팔레스타인의 국제적 지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충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평화 애호국으로 팔-이 문제에 있어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정책이 모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권칠승·강병원·이장섭·홍기원 의원과 정의당 이은주 의원, 조경호 정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이용국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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