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3년 만의 신간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출간
마이클 샌델 3년 만의 신간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출간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3.03.15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출판 전문 기업 미래엔의 성인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의 신간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를 출간한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는 마이클 샌델 교수가 『공정하다는 착각』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으로, 1996년 출간된 초판 『민주주의의 불만(Democracy’s Discontent)』을 현시대에 맞게 고쳐 쓴 전면 개정판이다. 본문을 업데이트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경제 담론에 집중해 전체 분량의 상당 부분을 새로이 저술했다.

신간에서 샌델 교수가 꺼내든 화두는 ‘위기의 민주주의’다. 지금의 민주주의가 정치적 양극화, 부의 불평등, 기업 독과점, 세대 갈등, 능력주의 등 다양한 문제들을 양산하며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는 진단이다. 그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심층적인 ‘민주주의 토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모두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흥미로운 질문들을 던지고, 구체적인 맥락을 설명하며 시민으로서 독자 스스로 적합한 결론을 찾아 나가도록 독려하고 인도한다.

이번 책은 ‘공정’부터 ‘자유주의’, ‘공공철학’, ‘자본주의’, ‘공동체’와 ‘자치’까지 아우르는 샌델 정치철학의 총 집결체다. ▲1장 시민의식의 정치경제학(경제는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 ▲2장 공화국 초기의 경제와 시민적 덕목(공화주의적 이상과 산업을 찾아서) ▲3장 자유노동 대 임금노동(노동자와 노예는 어떻게 다른가) ▲4장 공동체와 자치, 그리고 점진적 개혁(진보주의에 가려진 ‘거대함의 저주’) ▲5장 자유주의와 케인스혁명(경제학의 승리가 의미하는 진실들) ▲6장 절차적 공화주의의 승리와 고난(민주주의의 불만이 불신으로 이어지다) ▲7장 무엇이 잘못되었을까?(1990년대 이후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등 총 7장으로 구성됐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장은 “우리가 대면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예리한 시선으로 통찰하고, 위기의 실체를 밝혀 나가는 책”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돕고 ‘옳음’을 넘어 ‘좋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