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정보라 작가 신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전자책 공개
밀리의 서재, 정보라 작가 신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전자책 공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3.0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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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지난해 소설 『저주토끼』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정보라 작가의 신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전자책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무도 모를 것이다』는 호러, SF, 판타지 등 환상문학 계열의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집이다. 작가가 10여년전 정도경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할 당시 썼던 수십 편의 단편 중 9편의 초기작과 1편의 미발표작을 엄선한 단편집으로, 그의 문학적 기원을 살펴볼 수 있다.

불편한 몸으로 땅 속에 빨려 들어가 나무가 되고(「나무」), 갑자기 하늘에서 내린 씨앗비가 틔운 머리카락 때문에 방안에 갇힌 채 생활하는(「머리카락」) 등 작가 특유의 비현실적이고 초자연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그려진다.

환상과 현실, 신화와 역사가 뒤엉킨 오싹한 판타지 속에 담긴 통쾌하고 단호한 복수들은 독자로 하여금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며, 비극적이고 기이한 일들을 겪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서려는 인물들의 모습은 삶의 교훈을 전하기도 한다.

한편 밀리의 서재에서는 이번 신간 외에도 『저주토끼』, 부커상 시상식 참여를 위해 런던으로 떠난 작가가 현지에서 쓴 에세이 『런던이 나를 불렀다』를 함께 읽어 볼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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