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새해 결심으로 ‘독서’를 선택한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올해에는 책 100권을 읽겠어”라고요.
하지만 책을 읽지 않던 사람이 ‘책 읽을 결심’을 한다고 바로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목표를 이뤄야한다는 부담 때문에 책 읽기를 멀리할 수도 있죠.
그보다는 차근차근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말이에요.
책 『문해력 쫌 아는 10대』의 저자 박승오씨는 “뭐든 마찬가지지만 ‘즐거움’이 없으면 지속할 수 없고 깊이 들어갈 수 없다”며 “‘재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건 ‘독서를 재미없게 만드는 함정들’을 피하는 것입니다.
읽어야한다는 ‘의무감’, 어려운 책을 읽고 자랑하고픈 ‘허영심’, 나만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인데, 이것들은 우리가 독서를 하게 되는 흔한 동기이자 동시에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죠.
대신, 새해의 목표를 책과 친해지기로 뭉뚱그려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읽는 습관을 들여보고 나의 관심사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리해보는 거예요.
미국의 위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많이 읽어라. 그러나 많은 책을 읽지는 말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읽는 습관이 중요할 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냐는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혹시 새해 결심으로 ‘책 100권 읽기’를 생각했다면, 먼저 자신의 독서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는 게 어떨까요? 독서왕은 꼭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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