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2022년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1월 1일~12월 15일)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올 한 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었다.
지난해 4월 출간된 이 책은 1년 만에 공공도서관 대출 1위에 등극한 뒤 꾸준히 월 1위에 오르며 문학 부문 및 전체 1위로 선정됐다. 독자층별로는 여성, 30대~50대, 서울‧부산‧제주 등 13개 광역시도에서 가장 사랑받았다.
비문학 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직장 생활과 부동산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송희구의 『김 부장 이야기 1』이 대출 1위를 차지했으며, 30~50대 여성 독자층 중심으로 많이 읽혔다.
한편 공공도서관 대출은 지난해 대비 26.2%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8월(11,995,865건)에 가장 활발했고, 6월(9,673,168건)에 가장 저조했다. 성별로는 여성(56.6%)이 남성(35.9%)보다 많이 대출했고, 연령별로는 40대(33.0%)와 30대(17.0%), 8~13세(16.3%) 순으로 대출이 많았다.
또한 최근 5년간 문학 대출 상위 100권의 출판 국가를 분석한 결과, 한국문학의 점유율이 꾸준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문학이 100권 중 52권이었으나, 올해는 73권으로 40% 이상 대폭 상승했다.
이는 전국 1,490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data4library.kr)’ 대출 데이터 121,846,452건을 분석한 결과다. 자세한 분석 보고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29일 발행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 제2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