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서평집 『한국 소설이 좋아서』, 5년 만에 2편 발간
무료 서평집 『한국 소설이 좋아서』, 5년 만에 2편 발간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9.2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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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을 알리기 위한 무료 서평집 전자책 『한국 소설이 좋아서』의 두 번째 편이 5년 만에 발간됐다.

‘재미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소설을 소개하자’는 취지로 제작된 『한국 소설이 좋아서』는 2017년 발간 당시 1만명 넘는 독자가 내려 받고, 주요 서점들이 이 서평집에 소개된 책들로 기획전을 여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서평집에 소개된 책이 표지를 바꿔 재판을 찍거나, 해외 번역가에게 알려져 수출이 되기도 했다.

이번 『한국 소설이 좋아서 2』(김혜정‧장강명 기획, 30인 공저)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당대 한국 소설가들의 작품을 추천한다’는 1편의 기획 의도를 이어가면서, 장편소설에 초점을 맞췄다. 기획자인 김혜정 그믐 대표는 “한국 문학장에서 장편소설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한국 소설을 사랑하고 깊이 읽는 필진을 섭외해 서평을 의뢰했다. 소설가, 평론가, 편집자, 기자, PD 등 30명의 필진이 유머러스한 드라마, 극사실주의 사회고발 소설, 스릴러, 미스터리, 기후 SF, 토속 오컬트, 회귀 무협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추천하는 글을 썼다. 소설의 배경도 단식원, 지방 대학, 여성 전용 원룸, 원전 부품 기업, 뉴욕 맨해튼,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 기후 재난이 닥친 미래까지 다양하다.

소개된 책을 모르더라도 그 자체로 흥미로운 한 권의 서평 에세이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리디북스,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인터넷 서점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사진=그믐]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을 통해 서평집에 소개된 책 저자들과의 온라인 만남도 마련됐다. 우선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29일간 『백 오피스』의 최유안 작가, 『구디 얀다르크』의 염기원 작가, 『세대주 오영선』의 최양선 작가,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의 권여름 작가가 그믐에서 독자들과 소통하며, 이후 약 20명의 소설가들이 순차적으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온라인 작가와의 만남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9일부터 그믐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모집 중’ 메뉴에서 해당 모임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김혜정 그믐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무료 전자책 형태로 ‘한국 소설이 좋아서’ 시리즈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순한 서평집을 넘어 한국 문학계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 편인 『한국 소설이 좋아서 3』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단편’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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