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대면 행사 재개 움직임… 높아진 독자 참여 눈길
서점가 대면 행사 재개 움직임… 높아진 독자 참여 눈길
  • 김혜경 기자
  • 승인 2022.09.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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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 현장 [사진=예스24]
지난달 진행된 예스24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 행사 현장 [사진=예스24]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문화계 전반에서 일상 회복의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서점가에선 작가와 독자를 잇는 대면 행사가 속속 재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만남의 소중함을 일깨운 만큼 독자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지난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는 예스24 ‘2022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1위에 오른 천선란 작가와 진행을 맡은 김겨울 작가가 함께한 ‘젊은 작가와 함께하는 여름밤의 최근담(최애에 관한 두근두근한 이야기)’ 북토크가 열렸다. 예스24에서 추첨을 통해 60명을 초대한 이날 행사의 사전 신청자 수는 총 617명으로 정원의 10배를 훌쩍 넘겼다.

앞선 7월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된 『유럽 도시 기행 2』 출간 기념 유시민 작가와의 북토크에는 총 574명의 사전 신청자가 몰렸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유시민 작가의 전작 『유럽 도시 기행 1』 출간 당시 예스24 ‘책읽아웃’ 공개방송 행사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청자 규모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인 5월 『작별인사』 출간을 기념해 진행된 예스24 ‘책읽아웃’ 김영하 작가와의 만남 공개방송 사전 신청자 수 역시 정원의 7배를 넘겼다. 당시 김영하 작가는 “시간을 들여 서점에 와 책을 사고 서로를 만난다는 것이 몇 년 사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며 오랜만에 독자들과 대면하는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단순히 작가와 독자가 대면하도록 이어 주는 것에서 나아가 책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도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예스24는 출판사 테이스트북스와 협업, 독자들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다. 책 『집에서 태국 요리』에 소개된 태국 코스 요리를 배우고 시식하는 클래스로, 모집 오픈 3시간 만에 3회차 30명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예스24는 최근 소규모 클래스에 대한 독자 니즈가 뚜렷해지는 경향을 반영해 추가적인 도서 연계 상품도 기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세라 예스24 도서사업본부 상무이사는 “팬데믹으로 대면 행사가 어려웠던 긴 시간을 지나, 다시 현장에서 만나 함께 읽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후로도 책과 독자를 잇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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