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내 얼굴, 자존감 높이려면…
못생긴 내 얼굴, 자존감 높이려면…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6.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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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사람들이 자존감을 갖고 살기란 쉽지 않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 위해 성형 수술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비용적인 문제나 후유증에 대한 염려 때문에 그 도전마저도 여의치 않다. 이런 와중에 이들이 자기 외모를 사랑하면서 살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책 『외모 자존감 수업』은 외모 자존감을 지키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부운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그 또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탈모증으로 외모 자존감이 수직 하락하는 어려움을 겪은 인물이다. 여전히 탈모증 치료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비로소 거울 속의 자신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책을 통해 그가 자신의 외모 트라우마를 극복한 방법을 들여다보자.

그는 외모 자존감을 지키려면 주변의 말과 시선에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외모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에는 대인 관계로 인한 영향이 상당 부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마주한 상대의 암묵적인 시선이나 은연중에 무심코 던지는 말은 마음 속 트라우마를 건드리기도 한다.

상황에 대한 통제감을 가지면 그들의 말과 시선에 대처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가령 누군가 “얼굴에 흉터는 어떻게 생긴 거죠”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치자. 상대방을 놀리려는 악의 섞인 무례한 질문일 수도, 그렇지 않은 물음일 수도 있다. 어떤 뜻이든 이 상황을 마냥 피하기보다는 대화를 통제하려는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대답해보자. “말씀드리자면 긴데, 초등학교 때 화상을 입어서 흉터가 남은 상황입니다. 자세한 건 다음에 시간이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죠. 그건 그렇고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되죠”라고 말이다. 이같은 대답은 상대방의 물음에 적절히 대답하면서 화제를 전환하는 효과를 갖는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인데, 저자는 궁극적으로 외모 자존감을 높이려면 높은 외모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고 전한다.

먼저, 그들의 특징으로는 외모가 뛰어난 누군가의 SNS를 보며 열등감을 느끼기보다는 이면의 기회비용을 생각해본다는 점이 제시된다. 예컨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러닝머신에서 달리고, 매일 닭가슴살만 먹는 일상을 생각해본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이들이 누가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엄친아’를 만나더라도 동요의 폭이 적다고 말한다. 그들은 ‘엄친아’는 세상에 천명 중 한명일 정도로 드물다고 생각하거나 외모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불공평하다고 여긴다.

저자는 “그들이라고 해서 결코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외모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과 달리 단점만을 인식하지 않는 습관이 체화되어 있다. 작지만 큰 습관의 차이가 외모 자존감의 높낮이를 가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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