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의 둔감력
[책 속 명문장]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의 둔감력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2.06.09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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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남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깊이 고민하지 않고 뒤돌아서자마자 잊는 사람은 건강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모두 말입니다. 좋은 의미의 둔감함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질병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데, 어렵고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피가 온몸 구석구석을 끊임없이 흐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온몸의 혈관을 항상 열어놓아야 하는데, 이때 혈관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자극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29~30쪽>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 사이에 가장 필요한 마음이 둔감력이라고 말한다면 많은 사람이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둔감하면 연인 사이가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듯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자세는 연애 초기에나 필요합니다. 오랫동안 둘 사이를 좋게 유지하려면 민감함뿐만 아니라 상대의 잘못도 너그럽게 받아주는 둔감함이 필수입니다.<193쪽>

요즘 같은 국제화 시대에 어떤 나라에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나아가 현지의 어떤 음식을 먹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 그런 환경적응능력만큼 멋지고 든든한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능력의 밑바탕에는 반드시 둔감력이 있게 마련입니다. 좋은 의미의 둔감함이 있기에 어떤 환경, 어떤 사람과도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죠. 앞으로 세계를 향해 날갯짓하며 새 시대를 일궈나가 고 싶은 사람은 먼저 자신에게 둔감력이 있는지 확인부터 해야 합니다. 만약 둔감력이 있다면 소중히 여기고, 없다면 다양한 환경에 뛰어들어 훈련해야 하죠. 그러려면 모든 일에 호기심을 품고, 좋은 의미에서 둔감하게 반응하며, 주저 없이 도전해야 합니다.<224~226쪽>

[정리=전진호 기자]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 펴냄 | 248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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