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어느날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다.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을 갖고 있었지만 '암' 진단을 받으니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깜깜한 어둠 속에 내던져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투병으로 이어지는 삶도 나의 인생이며 이 시간 또한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주변 지인들의 응원은 저자가 다시 긍정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지금까지 ‘항암의 산’을 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책은 저자가 암 진단을 받은 이후 삶의 태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암이 내 삶의 즐거움과 앎의 기쁨을 빼앗고 나는 어둠 속에 갇혀 영영 무채색 같은 삶을 이어갈 줄 알았다. 그러나 그런 내 생각은 완벽하게 틀렸다”며 “여전히 삶은 무지갯빛으로 빛났다”고 말한다.
■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양선아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 280쪽 | 15,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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