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작가 그림책 『여름이 온다』,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이수지 작가 그림책 『여름이 온다』,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2.02.23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수지 작가 [사진=비룡소]
이수지 작가 [사진=비룡소]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가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했다고 비룡소 출판사가 23일 밝혔다.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은 출품작 중 창의성과 예술성은 물론 내용, 편집에 우수한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 작가는 지난해 중국 작가 차오원쉬엔의 글에 그림을 그린 『우로마』(책읽는곰)로 이 부문에 수상한 바 있는데, 이번 작품으로 지난해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작 『여름이 온다』는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그림책으로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이 응집된 작품이다. 책 커버 날개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사계'와 작가의 해설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고 생명력 넘치는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들었던 비발디의 감흥을 여름날의 물놀이와 접목해 표현했다.

한편, 이 작가는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2016년 한국 작가로는 처음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다.

안데르센상은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념하기 위해 1956년 만들어진 상으로 아동문학에 공헌한 작가에게 수여한다. 최종 수상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심사위원 10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볼로냐 라가치상 시상과 안데르센상 수상자 발표는 3월 21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동화 『토끼들의 복수』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받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영국 테이트 모던 아티스트 북 컬렉션에 소장됐다. 『이 작은 책을 펼쳐봐』로 글로브 혼 북 명예상을 받았으며 『파도야 놀자』와 『그림자 놀이』가 뉴욕타임스 우수그림책에도 선정됐다.

이 작가는 “제가 사랑하는 동시대의 작가들과 함께 최종 후보에 함께 한다는 사실이 명예롭고, 이 시대 그림책의 중요한 순간에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무언가 계속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흐름 안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비회원 글쓰기 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