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르는 병, 해결책은 간단하다
원인 모르는 병, 해결책은 간단하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2.02.2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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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쉽게 우울하고 무기력하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늘 피곤하다. 왠지 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안 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들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증상인지 아니면 고질적 질병인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 당장 병원에 가기에도 좀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식사법’을 바꿔보는 게 어떨까? 책 『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의 저자이자 일본의 영양요법 전문의 미조구치 도루는 “식사만 바꿔도 원인 불명 증상의 90%가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미조구치에 따르면 까닭 모를 통증과 피로 등의 원인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이란 “자신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신체의 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다. 그는 “(자율신경은) 흥분계인 교감신경과 진정계인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된다. 이 두 신경계가 조화롭게 작동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상태가 유지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 처방법이 될 수는 없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미조구치는 “여기서 말하는 식사는 ‘혈당’과 ‘장’을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지적처럼 혈당치를 안정시키면 살이 빠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는 “흰쌀과 빵, 면류 등의 당질을 제한하는 식생활을 우선 2주 정도 지속하면 혈당치는 안정된다”고 조언한다. 당질 대신 섭취해야 할 영양소는 단백질이다. 동물성 단백질인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 달걀 등을 포함해 식물성 단백질인 콩류와 견과류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 당질을 제한하는 식습관을 유지하면 식후 졸음이 사라지고, 살이 빠지며, 집중력이 높아진다. 또한 급격한 노화 발생을 방지해주고, 당뇨병과 우울증 등의 위험성을 낮춘다.

다음은 장을 안정화하는 방법이다. 미조구치는 “기름을 바꾸면 장의 문제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생선 기름이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장뿐만 아니라 몸의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등푸른생선의 기름, 들기름, 아마유 등 오메가3 계열의 필수지방산이 효과적이다. 그는 “의식적으로 등푸른생선(고등어, 꽁치, 방어 등)을 통해 오메가3 기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 밖에 짜증을 줄이고,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칼슘, 마그네슘, 아연을 꾸준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칼슘은 벚꽃새우, 뱅어포, 말린 정어리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마그네슘은 해삼, 다시마, 김, 낫토에 풍부한데 어패류와 해조류를 골고루 먹으면 칼슘과 마그네슘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아연이 풍부한 식재료에는 굴, 멍게 등이 있다.

끝으로 미조구치는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식사 직후에 걷는 것이 좋다. 되도록 일찍 걷는 것이 좋으므로 수저를 내려놓자마자 바로 최소 20분 동안 걷는다”며 “이로 인해 혈당치의 상승이 완만해지고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방지하며 포만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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