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
심리치료 현장에서 자존감(self-esteem)은 ‘나 스스로 평가하는 주관적인 가치감’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평가의 주체가 타인이 되었을 때, 또 그 기준이 객관적인 것이 될 때 자존감을 온전히 지키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지킨다’는 표현은 자존감의 태생적 특질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스스로 가치 있다고 느끼는 감각은 그만큼 빼앗기고 소진될 여지가 많다는 것입니다.<38쪽>
‘긍정적 자기 예언’은 잘될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는 자기 대화입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자기 예언’은 실수할 것이고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되뇌는 자기 대화입니다. 단순히 나 혼자에게 하는 말이 삶의 어느 부분까지 바꿀 수 있을까요?<72쪽>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다’라고 정의를 내린다면 스스로를 어떤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정의 내리는 것이 어려운 사람도 있을 거예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 내용들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실제보다 더 근사하고 멋진 자아상을 계속 만들어가며 자신의 잠재력을 키워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도 자신을 저평가하고 낮추는 데 시간을 허비합니다.<82쪽>
[정리=전진호 기자]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김소울 지음 | 흐름출판 펴냄 | 29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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