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어린왕자』
[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어린왕자』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2.2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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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집이란 무엇이기에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걸까요?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남자와 별에서 온 소년의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둘은 사막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생존합니다. 그러다 남자가 비행기를 모두 고쳐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자, 어린왕자는 자신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죠. 그에게는 책임져야 할 장미가 있었으니까요.

멤버들은 ‘집'의 의미를 토론했습니다. 집은 과연 어떤 장소일까요? 바오밥나무 새싹을 관리하지 않으면 행성이 망가지고, 휴화산을 매일 청소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봐서는 어린왕자의 집은 확실히 안전한 곳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그는 말하죠. “지구에 있는 오천 송이의 장미보다 내가 가진 장미가 더 특별해.” 멤버들은 우리가 집에 돌아가고 싶은 이유는 그곳이 안전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그곳에 ‘장미', 즉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죠.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사랑'이 있는 곳에 ‘집'과 ‘가족'이 있습니다. 집은 공간적인 장소가 아니라, 감정적인 장소였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진짜 집은 어디인가요? 오늘은 어딘가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장미를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셨으면 합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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