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소리 나는 이명, 부신 기능을 점검하라는 신호
‘삐~’ 소리 나는 이명, 부신 기능을 점검하라는 신호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12.2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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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었는데도 내 귓가에 느닷없이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길게는 수일 이상 지속되기도 하고, 간헐적으로도 찾아오면서 사람을 괴롭힌다. 이명은 인구의 약 75%가 겪을 정도로 흔하게 겪는 증상이지만, 뚜렷한 치료법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을 알면 우리가 그에 대응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대부분의 이명은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온다. 책 『이명이 사라지는 순간』의 저자 김혜연과 이희창은 “이명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겪은 적이 있거나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스트레스와 이명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신 호르몬’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이것을 위기 신호로 감지해 부신(신장 위에 자리한 호르몬 생성 기관)에서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부신 호르몬은 몸을 각성시켜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자주 반복되면 부신은 더 이상 호르몬을 분비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부신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결국 이명은 이 증후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라는 것이다.

결국, 이 부신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이명 증상을 해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부신 피로 환자들에게 생활 습관을 바꿔보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좋은 것 10가지를 하는 것보다 나쁜 것 1가지를 안 하는 것”이라며 “부신피로가 심한 사람은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을 안 하는 것이 회복을 위한 원칙”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들이 우선적으로 꼽은 제안은 기상 시간과 휴식시간에 대한 조절이다. 이들은 “부신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대부분 오전에 피로하기 때문에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는 라이프 스타일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을 반드시 개선하기 위해 적어도 아침 10시 전에는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고 권한다. 또한 “에너지가 부족한 몸이 쉴 시간을 주기 위해 매일 30분~2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는 휴식 시간을 가지면 좋다”고도 한다.

또한,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들은 “부신피로 환자는 고강도 운동이 맞지 않는다”며 “이들에게는 혈류를 좋게 해주는 스트레칭이나 기분을 좋게 하는 가벼운 산책 정도만 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7천~1만 보를 규칙적으로 걷는 운동을 권장한다”고 말한다.

한편, 우울증이 있는 이명 환자들은 단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저자들은 “스트레스가 많고 우울하다고 해서 단 것을 마구 먹으면 당독소의 생성이 늘어난다”며 “당분의 섭취는 내장지방과 염증성 반응의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점점 더 피곤한 몸이 된다”고 전한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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