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애플의 CEO들은 왜 항상 같은 옷을 입었나
페이스북‧애플의 CEO들은 왜 항상 같은 옷을 입었나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1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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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지와 마주한다.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등의 사소한 고민부터 대학입시나 직업선택 등 인생을 좌우할 무거운 고민까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고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뾰족한 방법이 과연 있을까.

책 『피크 퍼포먼스』의 저자 브래드 스털버그와 스티브 매그니스는 사소한 일에 대한 결정은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저자들은 각각 맥킨지앤컴퍼니 컨설턴트와 장거리 선수 코치로 활동하며 성과를 드러낸 바 있는 자기계발 전문가다. 이들은 우리의 두뇌는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한계가 있어 별것 아닌 고민에 열중하면 다른 활동에 대한 자제력, 판단력, 사고력 등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단적인 예는 성공한 기업가들의 옷차림이다.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항상 회색 티셔츠와 청바지만을 입고 다니며, 생전의 스티브 잡스 또한 같은 옷만 입기로 유명했다. 마크 주커버그는 왜 항상 같은 패션만을 고집하냐는 물음에 “생활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싶어서다. 사회에 가장 보탬이 될 방법 외에 다른 결정은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게”라고 답한 바 있다.

이들의 옷차림이 항상 같았던 것은 사소한 것에 대해서는 무엇을 택할지 관심 자체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일이라도 결정하는 횟수가 많아지면 사람을 지치게 하며 다음 할 일에 영향을 준다.

저자들은 중요하지 않은 결정은 최대한 자동적으로 진행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면 사소한 고민과 그에 관련된 두뇌활동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옷을 입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개인이 ‘항상 입는 그 셔츠를 입는다’는 원칙을 세우면 매번 어떤 옷을 입을지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게 되는 식이다.

이들은 “핵심은 정말 중요한 일, 진정으로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있는 일을 파악하고, 그 외 나머지 것에는 최소한만 에너지를 들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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