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화씨 451』
[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화씨 451』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1.2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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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여러분들은 ‘진짜 독서’를 하고 있나요?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 『화씨 451』에는 ‘그저 잔디를 깎는 사람’과 ‘정원을 가꾸는 사람’의 차이를 말합니다. 두 부류의 차이는 다름 아닌 대상에게 향하는 ‘손길’에 있었죠. 우리는 사람이건 사물이건 ‘사랑’하는 존재를 따뜻한 손길로 매만집니다. 반면에 ‘분노’하는 대상은 차갑고 거친 손길로 그것들을 대하겠죠.

필로어스 11월 초심자 코스에서는 <화씨 451>을 함께 읽었습니다. 책을 불태우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요. 그래서 튜터들과 멤버들은 ‘책’과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초심자 코스 멤버들은 세미나 중에 ‘진짜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책은 그냥 읽기만 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독서가 우리 삶에 스며들도록 해야 그것이 ‘진짜 좋은 독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독서해야 할까요?

레이 브래드버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독서하는 사람과 책에서부터 아름다운 것, 좋은 것, 선한 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과의 차이란 바로 매만지는 데 있지”라고요.

오늘은 여러분의 책을 매만져 보세요. 책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거나 맹신하지 마세요. 책과 작가에게 “왜?”로 시작하는 의문문을 던져보세요. 여러분들만의 질문을 찾고, 책과 대화하세요. 여러분들의 손길을 묻히고, 여백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쓰세요. 책이 더러워지는 게 싫다면, 독서노트를 만들어서 여러분들의 질문, 생각, 감정을 기록하세요.

글자만 읽었던 독서에서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다양하게 경험된 독서만이 여러분의 삶을 반짝거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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