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국민 화가' 박수근 회고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국민 화가' 박수근 회고전 개최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1.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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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판잣집'

국립현대미술관은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대규모 회고전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과 공동으로 주최한다.

박수근은 서민들의 생활을 단순한 구도와 거친 질감으로 표현하기로 유명하다. 잡다한 배경을 제거하고 간략한 직선으로 형태를 단순화하고 거칠게 표면을 마감한 그의 회화는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미감을 보여준다. 현재 각종 미술 교과서에 박수근이 소개되어 있어 한국인이라면 그의 존재와 작품 세계는 이미 익숙하다.

이번 회고전은 박수근을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선 박수근이 살았던 전후(戰後) 시대상에 주목했고, 당시 화단의 파벌주의로 인한 냉대나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불우한 화가였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박수근의 성취를 조망한다.

또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시행된 박수근전작도록 발간사업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자료들과 연구성과를 토대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박수근의 활동을 소개한다.

전시는 박수근의 시대를 읽기 위해 ‘독학’, ‘전후(戰後) 화단’, ‘서민’, ‘한국미’ 4가지 키워드를 제안하며, 1부 <밀레를 사랑한 소년>, 2부 <미군과 전람회>, 3부 <창신동 사람들>, 4부 <봄을 기다리는 나목>으로 구성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이 협업하고 유족, 연구자, 소장자 및 여러 기관의 협조로 만들어진 대규모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당시 시대상과 화단의 토양을 재인식해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회고전은 11월 11일부터 2022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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