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창간 51주년] '독서신문'의 발자국에 담긴 사람들
[독서신문 창간 51주년] '독서신문'의 발자국에 담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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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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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1월 8일 창간한 <독서신문>이 ‘책 읽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외친지도 벌써 51년이 됐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독서신문>은 민족 문화 창달과 국민들의 독서 문화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독서신문>이 창간한 1970년대는 고도성장(高度成長)의 시기였다. 동시에 1968년 5월 프랑스 학생 운동을 주도했던 젊은이들에 의해 ‘평화’ ‘자유’ ‘청년문화’의 정신이 한국에도 파급된 시기였다. 특히 청바지와 생맥주, 통기타의 인기가 상당했는데, 당시 <독서신문>이 보도한 프랑스 문학의 동정은 문청(文靑)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국내 유수의 출판인들이 주주가 되어 창간한 <독서신문>은 당대의 지성인으로 꼽힌 이어령 선생이 주요 필진으로 참여하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2021년 현재에도 <독서신문>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흐름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opinion leader)들의 ‘문화적 소통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언론 최초로 ‘장애인 독서인권’ 시리즈 기획 기사를 발행, 장애인들의 교육권 및 정보접근권을 살펴봄으로써 사회적 약자들의 독서권에 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9월 <독서신문>이 개최한 ‘2021 장애인 독서인권 증진 포럼’에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e-북 접근성 대책은 물론 필요한 자료를 원하는 시간에 받아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등 장애인들의 독서 환경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장애인의 독서권과 정보접근권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 역시 “독서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시공간에서 배제된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모두가 장애인의 독서할 권리를 외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는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는 시작점과도 같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과 교류할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들의 독서권 보장을 위한 <독서신문>의 역할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하버드·MIT 출신 시각장애인’ ‘월가의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세계최초의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등의 별칭으로 불리는 신순규 씨는 이번 ‘장애인 독서인권’ 시리즈의 인터뷰이로 참여해 한국과 미국의 장애인 독서권을 포함해 각 나라의 도서관 문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문학은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이며 독서는 평화를 안겨준다”며 <독서신문>이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각 분야의 대가(大家)들이 <독서신문>에 거는 기대는 크고도 무겁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독서신문>은 1970년 창간한 이후 반세기 넘게 우리나라 독서문화 활성화와 출판문화 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한국 사회와 문화 전반의 다양한 현황과 이슈를 분석하고, 신간 안내 및 서평을 통해 독서문화 발전에 공헌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범국민 독서생활화 캠페인을 비롯해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해오고 있는 <독서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또한 “불확실한 시대에 독서야말로 우리가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좀 더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보고 시대 흐름을 읽으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앞으로도 <독서신문>이 독서의 가치를 알리고,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포함한 정치계 인사들이 <독서신문>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을 보였다.

도서·출판계 인사들 역시 <독서신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책과 독서를 중심으로 한 <독서신문>의 정체성과 51년간 올곧게 지키는 기업의 가치에 경의를 표한다”며 “<독서신문>에서 권하는 책 한 권과 애서가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글이 사람들의 마음 속 울림이 되어 독서하는 국민으로 만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헌 한국출판인회의 회장도 “<독서신문>은 1970년 출판계가 양서 소개와 독서 지도를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전달할 전속매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주요 주주로 참여, 공동의 지원 아래 주간 <독서신문>을 창간한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며 한국사회에 필요한 독서문화 진흥에 앞장섰다”며 “우리 문화콘텐츠 뿌리로서 책이 앞으로도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금처럼 양서를 발굴, 제안하며 책 읽는 문화를 만드는 데 진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외에도 남영준 한국도서관협회장,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 김수영 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독서신문>의 지면을 빌려 전 국민 독서 문화 진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리 사회의 지식인과 문인들 역시 <독서신문>을 응원했다. 조정래 작가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눈을 부릅뜨고 모든 사회현상을 투시해야 한다. 응시를 넘어 꿰뚫고 들어가야 한다”며 독서를 통한 ‘세상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도 자신의 인생과 작금의 세상을 몇 권의 책을 통해 설명하며 <독서신문>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 외에도 공지영, 권석천, 진중권, 이시형, 박상영, 장류진, 정유정, 황인찬, 김초엽, 최은영, 강원국, 원태연, 임진모, 정승민, 황교익 등이 <독서신문>의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 참여해 독서의 가치를 알렸다.

영화계 인사들도 <독서신문>의 가치에 깊이 공감했다. 영화 <조제> <아무도 없는 곳> 개봉 기념으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김종관 감독은 “책을 쓰는 게 어떤 자양분이 되어서 영화 작업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서로 도움이 되는 작업이다. 그래서 책 역시 천천히, 꾸준히 쓰고 싶다”며 독서와 글쓰기의 즐거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유지나 영화평론가, 정성일 영화평론가를 비롯해 <벌새>의 김보라 감독,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 <작은빛>의 조민재 감독, <나는 보리>의 김진유 감독,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 <김군>의 강상우 감독, <기억의 전쟁>의 이길보라 감독 등이 <독서신문>과 함께했다.

인기 방송인들도 ‘책 읽는 대한민국’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 방송인 김제동은 본지와 가진 책『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질문 안에 답이 있다”는 말로 질문을 던지는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과 배우 라미란은 힘찬 목소리로 ‘책 읽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독서신문>의 건승을 빌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께서 <독서신문>을 구독했다는 최일구 앵커는 인터뷰 끝에 ‘<독서신문>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방송인 김미경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책을 좋아하는 <독서신문> 독자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 배우 이원종과 백만 유튜버 마이린,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방송인 우혜림과 이탈리아인 알베르토 몬디, 프랑스인 오헬리엉 루베르, 미국인 타일러 라쉬는 환한 웃음으로 <독서신문>에 힘을 불어넣었다.

기업인들도 <독서신문>의 행렬에 동참했다. 198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2004년 세계적 광고대행사인 TBWA 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후 34년간 수많은 광고를 히트시킨 광고계의 거목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책 좋아하는 분들이 보는 <독서신문>과 함께해 기쁘다”며 “나도 책을 좋아해 이전에 책 좋아하는 사람들에 관한 얘기를 담은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출간한 바 있는데, 관심사가 비슷한, 책 좋아하는 분들과의 좋은 만남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서 경영을 실천해온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자신이 쓴 독서법 책을 소개하며 다독을 권했다. 이 외에도 우종수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박경실 파고다교육그룹 회장,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도 자신의 인생에 빛을 비춰준 책들을 추천하며 <독서신문> 독자들과 소통했다.

세계 각국의 대사들도 자국의 독서 문화를 소개하며 <독서신문>의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에 동참했다.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 스페인 대사는 “아직 스페인 도서가 한국어로 바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사실 스페인어는 중국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언어다. 한국의 학생들에게 스페인어를 꼭 배우라고 제안하고 싶다”며 스페인 문학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도 “한국 작가가 쓴 놀라운 책들을 읽고 있다. 최근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이민진의 『파친코』를 읽었다. 또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의 『한국 전쟁의 기원』을 읽고 있으며, 신경숙의 『리진』이 침대 옆 테이블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스 주한 포르투갈 대사 또한 “포르투갈에서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잘 알려졌다. 2016년 『채식주의자』가 출간된 후, 2017년 『소년이 온다』, 2018년 『흰』이 연이어 포르투갈어로 번역돼 출간됐다”며 “2017년에는 한강 작가가 포르투갈 제2의 도시 포르투에서 열린 연례 도서전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한국 문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미하엘 라이터러 前 주한 EU 대사, 토마스 후삭 前 주한 체코 대사,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와 씽텅 랍피셋판 주한 태국 대사,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라임 하얏트 쿠레쉬 주한 파키스탄 대사,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프로데 술베르크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독서신문>과 함께했다.

올해로 창간 51주년을 맞은 <독서신문>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책 읽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세종시와 ‘독서 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독서 문화가 지역 사회에도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향후 <독서신문>은 이와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도모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의 ‘책 읽는 대한민국’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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