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일잘러’의 공통점은 단순함… 일 못하는 이들의 특징은?
‘프로 일잘러’의 공통점은 단순함… 일 못하는 이들의 특징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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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어떻게 일할까?’ 모든 직장인이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이자 책 『단순하게 일하기』의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성과를 만드는 사람은 일을 많이 하지도, 오래하지도 않는다고 단언한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일한다는 게 사이토의 주장이다. 짧고 굵게 일하는 것이야말로 한정된 자원 속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성과로 말하는 ‘프로 일잘러’들의 공통점은 주지하다시피 ‘단순함’이다. 그들은 한 번에 하나씩, 중요한 일부터 한다. 사이토는 이 책에서 실제 직장인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가 일을 대하는 방식 중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바로 잡는다. 예를 들어, 100퍼센트 완벽한 기획서를 쓰기 위해서 노력하는 대신 60퍼센트 수준으로라도 완성한 뒤에 부족한 부분은 나중에 보충하는 융통성을 발휘하라고 조언한다.

사이토는 “대강 겨냥하여 그 단계의 ‘핵심’만 확보하고 세세한 부분은 그다음에 생각하자. 중대한 일을 할 때 사소한 사항을 일일이 고려하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그러니 큰 목표를 향해 일단 전진하자, 반드시 챙겨야 할 중요한 부분만 분명히 정하자는 의미”라고 말한다. 이처럼 일에 융통성이 있어야 임기응변도 가능하다는 게 사이토의 주장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게’라는 마인드를 버리고, 힘을 빼는 자세가 업무 효율을 높일 수도 있는 것이다.

처세술 역시 ‘단순하게 일하기’에서 중요한 영역이다. 상대방이 중시하는 게 예의인지, 절차나 형식인지, 유대 관계인지를 알아차려서 능숙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어 저자는 “조직 내에서 단순하게 일하기를 실천하려면 ‘분담’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역할을 분명하게 나누지 않으면 상대에게 ‘저 사람은 불성실해’ ‘일을 건성으로 하고 게으름만 피운다’라는 부정적인 인상만 준다는 것이다.

모든 회사에는 ‘책임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사이토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절차를 중시하는 이들 중에는 책임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들은 방어 의식이 강하거나 책임지기를 겁낸다”며 “일과 관련한 위험 요소가 두렵다는 이유로 많은 절차를 만들고,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그으려고 한다. 문제가 생기면 ‘내 책임이 아니다. 위에서도 승인했다’라고 변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사이토의 지적처럼 진정으로 실력 있는 사람, 일 잘하는 사람은 절차를 우선시하지 않는다. 반드시 필요한 절차는 확실하게 밟지만, 의미 없는 형식적인 절차는 일을 지체시킬 뿐임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부장님이 안계시니까 이 일은 내일 처리하자”라는 마인드가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떨어뜨린다. 사이토는 “절차를 중시하는 사람을 상대할 때는 절차를 간소화하여 일의 진행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언한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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