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딴짓을 시작하라”… 『하우 투 딴짓』
“당장 딴짓을 시작하라”… 『하우 투 딴짓』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8.0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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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하우 투 딴짓(How to 딴짓)’이다. 한글로는 딴짓을 하는 방법이다. ‘딴짓을 하는 데에도 방법이 필요하다니’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하는 게 딴짓이 아닌가’.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책의 저자는 세바시 PD 조재형이다. 세바시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줄임말로, 한국의 대표적인 강연 콘텐츠 브랜드이다. 대중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바시의 PD는 딴짓을 어떻게 할까.

조재형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 나답게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생산적인 딴짓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사실 ‘딴짓’이라는 명사에 ‘생산적인’이라는 형용사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수긍이 간다. 조재형이 말하는 딴짓은 무의미한 짓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행동을 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지만, 오히려 그 시간낭비가 나다운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조재형은 말한다.

우선 그는 롤모델이 아닌 레퍼런스로 ‘딴짓의 쓸모’를 전한다. 천재적인 인간의 성공담을 따라가기보다, 여러 경험의 파편을 모아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멘토, 롤모델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권위, 경외감을 털어내고 주위를 살펴보자”며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지혜를 얻고, 지식을 배우고, 위로를 찾자. 불완전한 우리가 연대해 서로의 조각을 채워나간다면 성장도 행복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딴짓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을 새로운 환경에 노출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늘 가던 식당이 문이 닫는 바람에 다른 식당을 찾아나 설 때, 우리는 색다른 감정을 느낀다. 그렇게 차선으로 찾아간 식당에서 내 인생의 한정식을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조재형은 “생각해보면 변화는 항상 새로운 환경에 나를 노출했을 때 찾아왔다”며 “이제는 잘 변화하는 것도 능력인 시대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책의 편집을 담당한 북스톤의 김은경 편집자는 “이 책에서 말하는 ‘딴짓’은 성장이라는 단어로도 바꾸어 말할 수 있다. 딴짓은 저마다 정의가 다르겠지만, 가장 생산적인 딴짓은 본업과의 선순환을 만드는 일”이라며 “저자는 회사 밖에서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강연을 하면서, 본업인 PD의 일에도 스스로 영감을 미치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분이다. 아주 적절한 ‘프로 딴짓러’라 생각해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에 대해 『기록의 쓸모』의 저자인 이승희 마케터는 “저자가 말하는 딴짓은 ‘기회를 낳는 경험’이다. ‘하우 투 딴짓’이라는 책 제목과 달리, 딴짓에 모범답안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철저히 나만 생각하는 딴짓이어야 진짜 내 일과 삶에 필요한 딴짓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딴짓 잘하는 법이 아닌, 제대로 딴짓할 수 있는 영감이 필요한 분들에게 필요한, 딴짓 하기 좋은 레퍼런스 북이 나왔다”고 평했다.

『하우 투 딴짓』은 북스톤에서 기획한 ‘쏘스’의 여섯 번째 책이다. 쏘스란 콘텐츠의 맛을 돋우는 소스(sauce), 내 일에 필요한 실용적 소스(source)를 전하는 시리즈이다. 김 편집자는 “일과 삶의 소스, 즉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과 지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나누자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제껏 허윤 브랜드 경험 기획자, 문영호 마케터, 이원제 상명대 교수 등의 필진들이 해당 시리즈에 참여했다.

​다음 주자는 이번 책의 편집을 담당한 김은경 편집자다. 그는 “가제는 ‘저자가 되는 모험’이다.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시대이다. 다만,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지만, 좋은 저자가 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북스톤의 저자들의 출간경험기를 토대로, 저자가 되는 기쁨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고 전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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