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 휘젓는 ‘생태’ ‘환경’ 도서들… 판매량 폭발
서점가 휘젓는 ‘생태’ ‘환경’ 도서들… 판매량 폭발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6.04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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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에서 서울선언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2021 P4G 서울 정상회의’가 지난달 30~31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P4G는 정부를 비롯해 민간 기업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에 관해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한국민들은 지난날 식민지와 전쟁, 산업화를 겪으며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경험했다”며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 느낄 때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요즘 서점가에서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환경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생태’ ‘환경’ 카테고리의 도서 판매량은 전년대비 217.% 늘었다. 2017년 마이너스 10.1%에서 2018년 10.5%, 2019년에 24.3% 성장에 비하면 폭발적인 증가세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환경 호보 및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와 같은 이슈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비평·비판’ 및 ‘생태·환경’ 분야로 공통 분류된 『코로나 사피엔스』(인플루엔셜)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최재천, 장하준 교수 등이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예측한 내용이 담겼다. 책은 코로나19 이후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아야 할 신인류에 대해 통찰을 제시한다. 지난 3월에는 두 번째 시리즈격인 『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도 출간됐다.

이와 함께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에코리브르) 『2050 거주불능 지구』(데이비즈 월러스 웰스, 추수밭) 『두 번째 지구는 없다』(타일러 라쉬, 알에이치코리아) 『글로벌 그린 뉴딜』(제러미 리프킨, 민음사) 등의 책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두 번째 지구는 없다』의 저자인 타일러 라쉬는 문 대통령과 함께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홍보 영상에 참여하여 탄소중립, 식량안보,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라쉬는 독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하면 세계적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위기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되고 더 심각해질 텐데 그런 리더십을 취할 수 있다면 한국에는 큰 이득”이라고 말했다. 순환경제란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말한다.

생태 및 환경 도서 연령별 구매율 [자료출처=예스24]

이에 따라 도서 마케팅도 ‘친환경’으로 진행하는 출판사까지 등장했다. 도서출판 테이스트북스는 최근 출간한 저서 『제로 웨이스트 키친 :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을 구입하는 독자들에게 친환경 허니밀랍랩과 천연 수세미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환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다. 실제로 생태 및 환경 도서 연령별 구매율을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0년 2030세대의 관련 도서 구매율이 소폭 상승했다.

예스24 관계자는 “가치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들이 환경 키워드에 주목하면서 2030세대의 관련 도서 구매율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 문제는 꾸준히 이슈화 되어왔지만 최근 직접적으로 환경 문제들을 직면하며 자신이 살아가는 환경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관련 도서의 구매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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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호 2021-06-06 12: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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