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유혹에 빠진 억대 연봉의 회사원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빵집을 차리면서 쓴 동네빵집 운영 에세이다. 직접 밀을 재배하고 빵을 굽는 일상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는 잔잔한 언어로 전한다. 또한 책은 빵집 실전 정보와 창업 노하우까지 전하고 있어 빵집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볼만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좌충우돌한 체험기 같지만, 느린 속도로 읽다보면 지속 가능한 삶을 어떻게 꾸려 가야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밀과 빵에 대한 인문학적 시각을 만날 수 있다.
■ 밀밭에서 빵을 굽다
이성규 지음 | 인문공간 펴냄 | 224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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