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展 개막
제주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 ‘모네, 르누아르… 샤갈’展 개막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4.23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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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빛의 벙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제주에 위치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에 이은 차기작으로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23일 개막했다.

빛의 벙커는 매해 주제를 바꿔 상시 운영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과거 제주 성산 내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벙커를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지난해 12월,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제주의 대표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빛의 벙커는 장소성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의 효과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예술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색다른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민주화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까지, 예술적 창조성과 모더니즘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 지중해의 화가들을 흥미롭게 살펴본다. 전시는 르누아르(Renoir), 모네(Monet), 피사로(Pissarro), 시냑(Signac), 드랭(Derain), 블라맹크(Vlaminck), 뒤피(Dufy)와 샤갈(Chagall) 등 약 20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의 명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구성됐다.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을 지키며 빛의 변화를 탐색했던 인상주의 화가의 대표주자 모네의 작품부터, 빛과 계절, 날씨를 표현하는 명암의 교차가 매력적인 르누아르, 신선하고 강렬한 작품을 선보인 샤갈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획 프로그램 ‘파울 클레’전도 준비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명인 동시에 음악가이자 화가였던 파울 클레의 상상력과 리듬감이 돋보이는 작품을 10분간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들은 빛의 벙커 내에서 눈과 귀로 작품과 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서정적이고 색채감이 넘치는 곡을 작곡한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그리고 조지 거쉰 등 음악계 거장들의 곡이 전시 속에 어우러진다. 또한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20세기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오디오 도슨트로 소설가 김영하, 뮤지컬 배우 카이가 참여한다. 화가들의 작품 그리고 창작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고 풍성한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빛의 벙커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청취 가능하다.

빛의 벙커 사업총괄 김현정 이사는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았던 빛의 벙커가 새로운 전시를 통해 또 한 번 관람객들에게 완벽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빛과 색채, 그리고 영감의 원천으로서 지중해의 화가들이 주는 감동을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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