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평원 위 하얀 집에 투덜이 알파카가 살고 있다. 길을 지나던 쇠똥구리가 돌에 막혀 쇠똥을 굴릴 수 없게 되자 알파카에게 돌을 치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식사시간에 방해를 받기 싫은 알파카는 쇠똥구리를 모른 척 한다.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던 어느 시간에 더위를 느끼던 알파카에게 작은 구름이 다가와 햇살을 가린다. "구름아, 너는 왜 계속 내 옆에 있는거니?"라고 묻는 알파카에게 구름은 "해가 강하게 뜰 때면 네가 더울까봐"라고 답한다. 작은 구름의 배려에 감동한 투덜이 알파카는 자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쇠똥구리의 방해물인 돌을 모두 치워준다.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주변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일깨우는 한 편의 그림책.
■ 구름이 나에게
모모이라운드 글·그림 | 팜파스 펴냄 | 44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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