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존재하는 장소와 대상을 합성해 실재보다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를 색다른 느낌으로 전하는 포토 에세이다. 어느 한 동네 골목에서 마주친 사슴, 고압전선에 매달려 있는 나무늘보, 제주 바닷가에서 파도를 맞고 있는 하이에나 등 실재보다 생생한 가상 이미지를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작가가 전하는 이미지와 그것에 덧붙인 짧은 문장들은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작가는 이 책을 출간한 계기에 대해 “인간이 만들어놓은 여러 경계 안에 머물고 있는 다양한 동물의 모습에 현대인의 자화상을 녹여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 우리는 같은 눈빛을 가졌구나!
권민경 지음 | 자연과생태 펴냄 | 112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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