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현대 문학의 기대주로 떠오른 작가 사샤 나스피니의 새 장편소설이다. 토스카나 지방 어딘가에 위치한 상상 속 마을 ‘레 카세’와 그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수십수백년을 함께 지내며 애정과 증오, 망상과 탐욕을 키워 온 인간들로 인해 빚어진 혼돈과 균열을 미스터리, 누아르, 고딕 소설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다. 병든 아내를 두고 젊고 아름다운 점원을 흠모하는 상점 주인이나 음산한 비밀을 감춘 사디스트 의사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해 자신의 처지와 사연을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소설은 출간 2개월 만에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이 결정되면서 전 세계 독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 불만의 집
사샤 나스피니 지음 | 최정윤 옮김 | 민음사 펴냄 | 528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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