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숲 속 한가운데 놓인 상자 속 누군가와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긴 동화책이다. 숲속 동물들은 상자 속에 담긴 게 누굴까 궁금해 그가 상자를 나올 수 있도록 살살 달래보지만, 그는 자꾸만 거부한다. 여우가 상자를 쓰다듬고, 다람쥐가 구멍 속으로 작은 열매를 가져다 주는 노력을 하면서 상자 속에 있는 그는 점점 마음을 연다. 상자가 크게 흔들리면서 뚜껑이 열리는데, 과연 그 안에는 누가 들어있었을까? 책은 상자 속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한 동물과 이를 달래려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친구’와 ‘우정’의 의미를 깊이 새기게 한다.

■ 상자 속 친구
이자벨라 팔리아 글 | 파올로 프로이에티 그림 | 김지연 옮김 | 이야기공간 펴냄 | 32쪽 |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