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진우는 조금 특별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진우는 의자를 뺏어가는 원숭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투명인간, 복도를 지나가는 공룡 등친구들과 자신을 괴롭히는 것들을 볼 수 있다. 이를 알 리 없는 친구들과 어른들의 시선에는 진우가 사고뭉치, 산만한 아이로 보인다. 엄마와 아빠 손에 이끌려 간 병원에서 만난 의사 하얀 곰은 “진우는 나쁜 게 아니라 조금 특별한 거야”라고 다정하게 말해준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ADHD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다른 시선이다. 작가는 자신이 어렸을 적 진우처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있었다며 진우와 같은 아이들을 말썽꾸러기로만 보는 대신 그 안에 넘치는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달라고 말한다.
■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오승민 지음│한울림스페셜 펴냄│4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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