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확’ 바뀐 채용 트렌드
신축년 ‘확’ 바뀐 채용 트렌드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1.01.1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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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지난해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기업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하기 시작했다. 책 『채용 트렌드 2021』의 저자 윤영돈은 “『채용 트렌드 2020』에서 예측했던 ‘채용의 판’이 완전히 뒤집혔다”며 “2021년은 채용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전망된다. 이제껏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변화의 폭이 클 것이므로 시대의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해 채용시장을 전망한다.     

첫째는 ‘수시·상시 채용’이다.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는 공채(공개 채용)를 없애고 필요한 사람을 그때그때 필요한 시기에 뽑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국내에는 공채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대적인 필기·면접 전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기술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술에 적합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진 영향도 크다.    

수시 채용을 하는 기업은 인재가 필요한 시점에만 채용 공고를 낸다. 따라서 구직자는 늘 채용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상시 채용하는 기업에는 365일 언제든 지원할 수 있지만, 구직자는 그 채용 시기나 규모를 알 수 없다. 또한, 채용 기회가 언제든 주어질 수 있으니 늘 면접 전형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두 채용 방식 모두 그 목적이 ‘적시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직자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 관련 경험이 많을수록, 해당 직무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비대면 채용’이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구직자가 비대면 채용 과정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비단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비대면 채용이 확산하는 것만은 아니다. 비대면 채용은 대면 채용보다 여러모로 기업에 유리하다. 일단 기업의 인재풀이 확장된다. 지방의 인재는 물론 해외의 인재까지 채용 과정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면 채용 시 드는 각종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기업에 좋은 점이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비대면 채용을 통해 더 많은 응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전에는 장소 문제로 인해, 혹은 다른 기업과 채용 일정이 겹쳐서 전형을 포기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트북이나 PC, 스마트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험이나 면접을 볼 수 있게 됐다. 인사 담당자나 경쟁자와 대면하지 않고 진행하는 시험과 면접이 구직자 입장에서 덜 부담스럽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세 번째는 ‘직원 추천제도 채용’이다. 일반적인 선발 과정과 달리 직원의 추천과 면접만으로 사원을 선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을 중심으로 이러한 채용이 확산하고 있으며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직원을 추천하면 보너스를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러한 채용 방식이 확산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이미 롯데백화점, 포스코, 뱅크샐러드 등이 직원의 추천을 받는 채용 방식을 운영 중이다.   

기업에서 이러한 채용 방식을 도입하는 이유는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기업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 우수한 인재들을 끌어올 수 있다. 그들이 친구나 전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입사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채용에 드는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미국 채용 플랫폼 ‘잡바이트’(Jobvite)의 연구에 따르면 직원 추천을 통한 채용은 평균 29일이 소요된 반면, 자사의 채용 사이트를 통한 채용은 평균 39일, 외부 커리어 사이트를 통한 채용은 평균 55일이 소요됐다. 기존 구성원이 신분을 보장하는 사람은 자질이나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고, 직무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입사하기 때문에 이직 사례도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올해 직장을 구할 예정이라면, 바뀌는 급변한 채용 트렌드를 살펴 준비해보자.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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